요새 주식시장이 좋다.
코스피 2700을 뚫어버렸다.
덕분에 내 통장 잔고도 조금씩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.
주식으로 돈을 벌면 유니한테 조금씩 맛있는 밥을 사주는데
요새 장이 좋아서 벌써 그 시기가 돌아왔다.
그래서 선택한 곳은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스시 아키라
스시 아키라 건물 사진은 못 찍었다.
항상 블로그에 올릴 거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자꾸만 까먹는다.
그렇지만 음식 사진은 겁나게 찍었다. 그중 일부를 포스팅해야겠다.
식당 안은 이렇게 생겼다.
술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처음에는 실제로 내용물이 있는 술병인 줄 알았는데
다 먹고 나갈 때 보니 아닌 것 같다.
빈병을 데코용으로 사용하신 듯
우리는 카운터 가장 오른쪽 자리에 배정받았다.
나는 스시오마카세를 자주 먹으러 다니는 사람은 아니어서 여타 다른 곳과는
비교 할 수 없겠지만
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가 있었다.
그렇지만 스시오마카세의 원조인 전통 일본 느낌은 잘 모르겠다.
가장 먼저 입가심용으로 단호박 수프를 주셨다.
달달허고 부드러운 맛..!
다음 코스도 많았지만 당장 배가 고파서 싹싹 긁어먹었다.
단호박 수프 이후로 정신없이 흡입했던 것 같다.
먹기 전 사진은 찍었지만 셰프님께서 해주시는 설명과 음식 이름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.
단지 한 가지, 정말 맛있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.
위의 사진은 달달한 계란찜 같은 음식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오쿠라가 올려져 있어서 호감이었다.
사시미 타임.
포스팅하고 있는 지금, 너무 침 고인다.
셰프님께서 친절하게 간장을 찍어야 할지, 와사비와 함께 먹어야 할지 항상 알려주셔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.
곁들여 먹는 아이들.
저 빨간 아이는 어떤 음식일까
고기 같은 식감인데 식물이었을까
맛도 맛이지만
접시 하나하나에 플레이팅이 기가 막히게 해서 나온다.
단조로운 그냥 사시미가 아니라 각자 특색이 있다.
어쩌면 조금 아쉬운 게 음식이 나오는 텀마다 구도 잡고 사진 찍고 하다 보니
이 집의 분위기와 오마카세를 진정으로 즐기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다.
하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에 온 추억을 영원히 남기려면 사진으로 찍어두는 수밖에는 없다.
내 블로그를 밤에 보는 분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.
프랑스 고급 요리인 푸아그라와 비슷한 방식의 음식이라고 하는데
어떤 것으로부터 기원했는지는 들었지만 잘 기억이 나질 않는 음식.
상당히 부드럽고 향도 좋다. 맛있다!
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었다.
중간에 내가 좋아하는 미소된장국이 나왔다.
그리고 성게알... 후..
맛있겠다
저 파를 깨물자 고기 육즙이 터지듯이 새어 나왔다.
접시 위에 정말 티 없이 깨끗이 올라와 있는데
입에서는 폭탄 같다.
이 국은
버섯 향이 몹시 향긋하다.
셰프님께서 여기에 들어가는 면은 일본의 3대면 중 하나라고 하셨다. (아마도 그렇다)
디저트로 나온 카스테라.
밀가루 없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시는데
정말 부드럽다.
생각해보면 여기 음식들은 정말 부드러웠다.
배가 부르긴 했지만 디저트를 받고 이제 더 이상 접시가
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쬐끔 아쉬웠다.
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푸딩
이상 스시 아키라를 다녀오고
각 코스의 음식 사진을 올려보았다.
앞에서 말했듯이 여타 다른 집과 비교는 어렵지만
개인적으로 맛있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.
디너 오마카세는 십만 원
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오기 좋은 곳이다.
-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75번길 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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